북한에 퍼주는 건 아깝고 러시아에 퍼주는 건 안 아깝나?
  이소연이 자기 돈도 아닌 '국민이 낸 혈세' 260억 쓰고 우주에 관광간 일에 대해 분통이 터져서 쓴다.
  아니, 개인적인 관광을 왜 국가돈을 들여서 가는가? 개인적인 관광에 국가가 돈을 지원해주는 건 정말 나라꼴이 미쳐돌아간다고밖에 표현을 못하겠다. '우주항공 기술 개발'의 첫걸음? 푸하하하. 난 중국/필리핀 관광 다녀왔는데 그럼 나는 중국 및 필리핀 개발의 일등 공신이었냐? 우리 아버지는 영국/캐나다/필리핀/호주/인도/일본/중국 관광 다녀오셨는데 우리 아버지는 세계를 주름잡는 비즈니스 맨이었겠네? 아, 영국에서는 관광 뿐만 아니라 공부하신다고 2달넘게 계셨으니까 영국에 무슨 한류열풍이라도 일으키셨겠네? 어휴 정말 답답하고 어이가 없어서. 비행기 한 번 타보면, 저절로 비행기 설계법, 조종법이 습득되어서 대한항공 기장으로 취직이라도 할 수 있더냐?

  '이미 다른 국가에서 다 해봤던 실험'을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가지고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도 아니고 우주항공 과학 기술을 러시아한테 배워오는 것도 아니지만, 우주선 내부에서 실험 몇 가지 하고 오는 거니까 단순한 관광객 아님돠'이러는데, 이따위 옹색한 변명을 한 국가와 그리고 그 국가에서 나름대로 알아주는 언론들 중의 하나인 SBS가 아무 죄의식도 없이 뇌까리는 게 역겹기 짝이 없다. 유인 우주선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이제 실험단계까지 와 있는 이웃나라 중국, 일본 보기가 부끄러워서 미칠 지경이다. '민간인'이 '국가 돈(혈세)' 써서 '관광' 다녀오는 걸 부끄럽게 여겨서 숨겨도 마땅찮을 판에, SBS는 그걸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이라고 말도 안 되는 포장을 해서 얼굴에 철판깔고 특집방송을 연일 방송하고 있으니... 정말 한심하고 슬퍼서 눈물이 다 난다. 우주 항공 기술의 발달 여부를 떠나서 국적으로만 따지면 베트남/아프카니스탄/말레이시아인도 이미 옛날에 우주에 다녀왔고 일본은 작년에 8번째 우주인을 배출한 마당에 SBS에서 동네방네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꼴이란 그야말로 목불인견 그 자체다.
  (미국 NASA에서는 이미 이소연을 '계약을 통한 우주여행 참가자'로 분류했고 대한민국의 언론, 정부의 태도를 '과잉반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제발 쪽팔린 줄 알아라 쥐명박, SBS.)

  북괴한테 퍼주는 건 아깝고, 북괴를 충동질해서 6.25를 일으킨 공범 러시아한테는 퍼줘도 괜찮나?
  아무리봐도 명백한 이적행위다. 국가보안법을 적용해서 처벌해도 충분한 사안이라고까지 생각한다. 그런데 이게 '대한민국 첫 우주인 배출'의 영광인거냐? 그런거냐 쥐명박? SBS? 내가 평소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치며 레포트까지 쓴 적이 있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피같은 혈세 260억을 허공에, 아니 우주에 뿌리다니... 지금 한국 경제가 그래도 되는 상황인거냐? 명박아, 맨날 경제 경제 입에 달고 사는 너라면 절대 아니란 건 너무나도 잘 알텐데?

  러시아라는 나라한테 우리나라가 빌려준 돈이 얼만 줄은 아냐, 쥐명박? 1991년도, 정확히 14억 7천만 달러다.
  쥐명박 넌 머리가 나쁘니가 내가 환전해줄게. 지금 환율로 계산해 보면 한화 1조 오천억이다.
  1조 오천억을 빌려 준 것도 여태 못 받았는데, 260억짜리 민간인 우주여행에 돈을 또 퍼주냐? 아아... 정말 통곡이라도 하고 싶다.
  ("한화 7400억원 상당의 러시아산 무기를 대신 돌려받았지 않느냐?"라고 하실 분들을 위해서: T-80U 전차, BMP-3 장갑차, 러시아산 대전차 유도탄, 러시아산 대공 유도탄, 공기부양정 무레나, 카모프 헬기 등을 말씀하시는 거죠? 그것들 성능이 얼마나 땅바닥인지 잘 알면서 그러십니까? 그리고, 백보 양보해서 그 부분 만큼은 갚은 거라 인정한다고 쳐도, 남은 돈 7600억원은 어찌할까요? 이자는?)

  남이 만든 우주선 얻어타고 우주 관광하고 돌아올 민간인 관광객 한 명한테 지원할 시간과 혈세가 있으면, 그걸 항공 기술 개발하느라 진땀 빼고 있는 공돌이들한테 제발 좀 돌려라. 연구원들이 설계도 한 장, 책 한 권이라도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주란 말이다, 응? 그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이냐?
  (오해가 있을까봐 덧붙이는데 난 참고로 법대생, 즉 문과다.)
by 청컴이 | 2008/04/10 03:18 | 청컴이 생각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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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안경소녀교단 at 2008/04/10 03:36
답 안 나오죠.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이소연이라는 사람은 우주 갔다 오면 광고도 많이 찍고 돈도 많이 벌 수 있을거라는 식의 얘기를 개인적인 동영상으로 만들었으니...
Commented by jeff at 2008/04/10 06:16
흠... 지나치게 부정적이군요. 우리가 로켓 추진체 기술 개발하고 쏘아올리는 그때에 가서 우주인 양성할텐데 어차피 들어가는 돈 미리 들어가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티브이에서 이소연 씨 모습 지켜보는 그 자체로 이미 260억의 가치는 했다고 봅니다. 그걸로 사람들의 관념이 이제 바뀌었어요. 우주 시대입니다 ㅋㅋ 다른 세금 걱정도 이만큼 하시는지 새삼 궁금하군요 ㅠㅠ
Commented by 청컴이 at 2008/04/12 03:58
jeff님// 제프님 블로그에 가봤더니 '매몰비용이니까 잊어버리고 앞을 보자'는 말씀을 해주셨더군요. 정말 옳으신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저랑 생각이 같으셔야 될텐데, 묘하게 결론은 다르더군요. '이소연씨 까지마라'라고 말이죠. 아,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저는 이소연씨를 깐 적 없습니다. 글을 읽어 보셔셔 아시겠지만 대국민 사기를 치고 있는 SBS와 국가를 까고 있는 겁니다. "그럴 돈과 시간이 있으면 우주항공 과학기술 개발에 투자하라"고 말이죠.
제프님이 매몰비용의 개념에 대해 정확히 알고 계시면서 제프님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간단명쾌하게 설명까지 해주시는 모습으로 봐서, 매몰비용이라는 것은 가급적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좋은' 비용, 즉 "후회의 비용"이라는 것도 알고 계실 텐데,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으로만 보실 수 있는지요. 매몰비용이란 말씀을 꺼내신 것만 봐도 제 심정, 그리고 SBS와 국가가 벌이는 세금낭비쇼를 비판하는(결코 이소연씨 개인을 비판하는 게 아닌) 여러 누리꾼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계신데 '이소연씨 까지마' 이런 포스팅을 하신 게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소연씨의 외모를 가지고 공격하는 정말 한심한 일부 누리꾼들(이라고 하기엔 제가 봐도 그 숫자가 많아 보였습니다)에게 분노하신 나머지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이 다소 왜곡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매몰비용은 '돌이킬 수 없는 비용, 앞으로의 판단에 고려되어서는 안 되는 잊어버려야 하는 비용'으로 자주 설명됩니다. 하지만 정말 단순히 잊어버리기만 해서는 반성도 후회도 앞으로의 발전도 없게 됩니다.
Commented by 자가라 at 2008/04/12 14:22
흠...
우주인계획은 노무현정부에서 시작한 일이올시다...
Commented by jeff at 2008/05/16 16:04
쓴 지 한참된 후에 와보게 되는군요... 링크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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